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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I&TM 교수 9인 <내생적 혁신> 책 발간

By pgh0128
2018년 12월 15일 | 조회수 : 571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들이 각각의 전문분야에서 찾아낸 내생적 혁신의 길

우리는 외환위기와 국제적 금융위기라는 외생적 충격에 크게 흔들리면서 많은 교훈을 얻었지만 아직도 충격을 견딜 만한 내생적 혁신역량을 구조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이 같은 시대적 요구를 환기시키기 위해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들이 각각의 전문분야에서 혁신과 성장의 방향을 스스로 찾고, 혁신의 중요한 원천을 내생적으로 스스로 정립해 문제 인식과 해결책, 그리고 나아가야 할 바에 대해 총론에서부터 세부적인 생태계 구성원의 전략까지 정리한 전문서이다. 특히 이 책은 기업을 중심으로 한 현장 플레이어 관점에서 혁신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중점을 두고 쓰여졌다.

외생적 혁신의 한계와 내생적 혁신으로의 이행

우리 경제는 지금까지 후발국으로서 훌륭한 성공사례였다. 소위 캣취업 전략이라는 외생적 발전이 잘 작동하였다. 그러다 보니 IT산업 같은 데서 선발 기술들이 나오면서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의 평균 경쟁력은 ‘중급 가격에 비해 품질이 괜찮다’로 규정된다. 기술혁신을 통해 우리의 품질을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것이 절대절명의 과제가 된 것이다. 그러나 그 혁신도 지금까지 해오던 외생적 혁신으로는 한계에 직면해 내생적 혁신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와 있다. 즉, 지금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은 바로 외생적 혁신의 한계에서 파생된 것이다.

내생적 혁신을 위해서는 지금까지 일관되어 온 하향식 혁신을 과감히 벗어던져야 한다. 정부가 특정 분야를 선정하여 예산을 배분하고 평가하는 하향식의 혁신체제로는 우리 경제가 더 이상 혁신이 주도하는 경제체제로 이행할 수 없다. 시장에서의 승자를 선정하여 이에 자원을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승자가 스스로 드러나는 상향식 혁신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즉, 아래에서 다양한 선택적 대안들이 스스로 경쟁을 하고, 이에 따라 시장에서 적자생존의 원칙에 맞춰 선택된 최적의 혁신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토대, 즉 생태계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다. 시장을 지배하는 선도적인 기술, 제품 및 서비스는 시장에서 다양한 경쟁 대안들의 경합을 통해 선정된 결과로 나타나 경쟁력을 갖추고, 도태된 기술 및 제품, 서비스의 지식은 사회에 환원되어 새로운 혁신의 씨앗으로 되돌아올 수 있는 사회를 갖추어야 한다.

 

내생적 혁신의 실제

내생적 혁신은 자기조직화에서 발현된다. 자기조직화는 자기가 행하고 있는 것을 스스로 의미 있는 체계로 만들어 가는 과정적 행위이다. 실제로부터 규칙이나 원리를 추출하고, 다시 규칙과 원리가 실제로 피드백 되어 상호작용하는 과정을 거친다. 가령 생산현장에서 제품을 생산할 때 생산방식을 표준화하거나 부품을 모듈화하는 것이 그 예이다. 표준화나 모듈화되면 훨씬 확장성이 높아져 시장이 확대되는 효과를 가진다. 시장이 확대될수록 그 표준과 모듈은 더 공고히 되어 서로 견인하면서 조직화해 나간다. 학문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실제와 이론 간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며, 그 과정이 축적되면 궁극적으로 새로운 이론들이 나온다. ‘도요타 방식’도 바로 이러한 과정을 거쳐 탄생되었다. 시장에서 자기 제품을 인정받고자 하는 기업의 치열한 변용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이론과 실제 간의 역동성을 만들어낸 것이다.

내생적 혁신은 멀리 있지 않고 일상의 혁신에서 출발한다. 부동산, 임대료, 수수료, 학벌 등 지대추구행위에 쏠린 국민들의 에너지를 일상의 혁신으로 돌리는 데서 시작한다. 현장교육을 강화하고 기술자, 기능자 등 현장 전문가를 우대하고, 창업을 활성화하며, 산학연 관계도 지금보다 훨씬 개방적으로 가야 한다. 지역의 예산 편성권을 대폭 확장하여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역혁신 체제로 이행해야 한다. 소비보다는 생산체계가 굳건한 산업 생태계를 복원해야 한다.

이 책의 주요 내용 

여기 글들은 우리나라의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밑으로부터의 혁신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의 산물이다. 이들은 2018년 12월 현 시점에서 우리 경제가 제대로 된 혁신을 하는 데 있어 가장 가려운 부문들이며, 궁극적으로 내생적 혁신을 위한 생존 전략들이다.

1장 “내생적 혁신체제로의 전환”(이덕희)에서는 거시적인 차원에서 그간에 우리나라가 취한 외생적 하향식 혁신 전략을 반성한다. 그리고 사회 전반에 걸쳐 현장성과 역사성을 회복하여 내생적 상향식 혁신을 위한 인식론적·방법론적 전환을 촉구한다.

2장 “한국 산업구조 진단과 아키텍처 관점의 혁신 전략”(김갑수)에서는 우리나라 산업구조의 가장 취약한 부문을 분석한다. 부품·소재·장비 분야의 경쟁력을 평가하여 어떤 분야가 가장 경쟁력을 보완해야 할 부문인지 추출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 해소 방안을 제시한다.

3장 “생활 속의 서비스 혁신”(윤태성)에서는 혁신이 하늘에서 어느 날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 속에 있음을 강조한다. 산업의 서비스화 추세에 맞추어 일상의 서비스에서 다양한 혁신 사례를 찾아 소개함으로써 혁신은 멀리 있지 않음을 역설한다.

4장 “가치를 창출하는 위대한 창업 사회”(윤정호)에서는 창업이 활발한 사회를 꿈꾼다. 창업에도 여러 형태가 있는데, 진정한 내생적 창업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제시한다.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이야말로 내생적 혁신의 전형임을 일깨운다.

5장 “지적재산권 전략과 기업 경쟁력”(김병필)에서는 지적재산권 관리를 소홀히 하여 큰 낭패를 보는 기업들에게 지적재산권 전략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기본 틀을 제시한다. 그리하여 기업 가치를 보호하여 지속적 혁신을 가능케 하는 길을 안내한다.

6장 “디지털 시대의 기업 생존 전략”(구본제)에서는 거대한 디지털 전환 시대에 기업들은 어떠한 자세를 지녀야 하는지에 대해 언급한다. 소위 ‘디지털 파괴’ 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논한다.

7장 “스타트업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액셀러레이터”(송락경)에서는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에 초점을 맞춘다. 대덕연구단지에서 몸소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탄생과 성장 과정에서의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8장 “4차 산업혁명시대, 한국의 기회와 전략”(엄재용)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한국이 재도약의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취해야 할 전략들을 제시한다. 특히 기술적인 측면에서 도전을 극복하고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조언한다.

9장 “동아시아 혁신체제와 한국적 모델”(장현준)에서는 대기업 중심의 한국 경제발전 패턴의 긍정적인 유산을 계승하는 새로운 혁신 모델을 모색한다. 기존의 하향식 혁신체제와는 근본적으로 차별화된 시장 및 기업 친화적 상향식 혁신체제를 새로운 모델로 제시한다.

 

주요 차례

제1장 내생적 혁신체제로의 전환   ― 이덕희(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혁신경제)

제2장 한국 산업구조 진단과 아키텍처 관점의 혁신 전략   ― 김갑수(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아키텍처 혁신전략)

제3장 생활 속의 서비스 혁신   ― 윤태성(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서비스 혁신)

제4장 가치를 창출하는 위대한 창업 사회   ― 윤정호(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벤처창업)

제5장 지적재산권 전략과 기업 경쟁력   ― 김병필(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지적재산권)

제6장 디지털 시대의 기업 생존 전략   ― 구본제(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혁신정책)

제7장 스타트업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액셀러레이터   ― 송락경(KAIST 지역협력센터장, 기술사업화)

제8장 4차 산업혁명 시대, 한국의 기회와 전략   ― 엄재용(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ICT 사업전략)

제9장 동아시아 혁신체제와 한국적 모델   ― 장현준(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이노베이션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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