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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양태용 교수 – 中企 성장 위해 청년의 창의력 접목해야

2016.02.18

By.관리자

2013년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중소기업의 생산성은 2010년 기준 대기업의 62%인 반면 우리는 27%에 그치고 있다. 이는 역설적으로 성장 둔화에 갇힌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이 성장할 빈 공간이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이 빈 공간을 더 많은 젊은이가 일거리, 일자리, 창업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가꿔야 한다.

나는 중소기업을 위해 디자인도우미센터, 품질보증서비스센터, 부문별 멘토단, 그리고 계약도우미센터의 설립을 제안한다. 중소기업은 제품 디자인에 취약하므로 소비자가 갖고 싶은 아름답고 실용적인 제품을 디자인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품질보증서비스센터는 해당 중소기업이 폐업할 경우, A/S 또는 보장보험 역할을 해서 소비자들이 믿고 사게 하는 것이다.

젊은이들의 참여도 중요하다. 고려대와 홍익대 캠퍼스가 있는 충남 조치원에 대학가 문화지구를 만들겠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여기에 젊은이들이 계획하고 참여하게 하면 어떨까. 실사구시형 멘토단을 구성해 지원하면 경험 많은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젊은이들이 주체가 되는 공간이 많아질 것이다. 대전 목동에 패션특화거리가 있다. 이곳도 향후 10년간 젊고 패기 있는 젊은이들이 주축이 되어 새롭게 태어날 수 있지 않을까.

에너지 넘치고 새롭게 발상하는 젊은이들과 경험이 많은 중소 상공인들의 노하우가 합쳐져 시너지를 발휘하도록 뒷받침해줄 계약도우미센터도 만들어지길 바란다. 얼마 전 신문에 서울 청계천에 있는 '삼일(SAMIL)조명'이라는 회사가 소개됐다. 어려워진 가업(家業)에 아들이 동참해 새 제품을 만들고 성공시킨 뒤 아예 회사 이름을 거꾸로 '라이마스(LIMAS)'로 바꾸었다 는 내용이다. 젊은이의 새로운 시각과 패기에 아버지의 경영 노하우가 합쳐져 만들어낸 결과 아닐까.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현재의 우리 생산품과 서비스가 선진국 수준과 어떻게 다른지를 파악해 젊은이들 주도로 성장시킬 방법을 찾기 바란다. 새로운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그들이 더 활약하는 무대가 되도록 실사구시형 방안을 찾아내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2/09/201602090165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