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젊은 리더’들, 스마트 테크놀로지를 말하다
2016.10.14
By.관리자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에서 책 '스마트 테크놀로지의 미래'를 출간했다.
지난 10월 10일 대전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에서 만난 이 책의 공동집필진들은 각 산업 분야 일선에서 현업으로 뛰고 있는 전문가이다.
이 책은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권영선 교수를 필두로 학생들이 재학기간 동안 쌓은 지식과 현장에서 얻은 통찰력을 기반으로 18명의 저자가 각 전공 분야의 산업을 저술한 책으로, 다가올 미래를 남보다 빨리 그리고 깊게 알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유용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권영선 교수는 대한한국 산업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인 '스마트 테크놀로지'라고 전했다.
▲ '스마트 테크놀로지 미래' 책표지 |
♦ 스마트한 기획
산업계에서는 '스마트 테크놀로지의 미래'가 신선한 기획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산업 트렌드를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현실적 감각으로 쓰거나, 학계 사람들이 모여 학문에 가까운 트렌드를 쓰는 경우는 있었으나, 항상 아쉬운 점이 실용과 학문 두 가지를 만족시키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기술경영이라는 학문의 토대 위에 각 산업의 현업 종사자들이 발로 뛰면서 가장 먼저 접하는 트랜드에 대해 현실감각 있게 집필하였다는 점에서 스마트한 기획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스마트 테크놀로지의 미래'의 기획부터 전체 운영을 총괄한 이원섭 저자가 지향하는 책의 방향은 현실감각이 반영된 미래 예측이다.
“가장 강조한 점은 현업과 학문의 줄타기이다. 현업에서 맞부딪히면서 경험하는 것을 논문을 통해 학문적으로는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 연구했다. 약 1년여 동안 저자 별로 전공분야에 대해 집필하고 연구회를 열어 신랄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발전시켜 나아갔다.”
실제로 저자들은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에서 석사나 박사로 수학했을 뿐만 아니라 현업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었다. 공동집필진들의 분야도 참 다양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수자원공사, 방위산업청, 삼성전자, 삼성전기, LG화학, LG전자, LG유플러스, 현대모비스, SK이노베이션, KT, 대한항공, 세븐에듀, 대전대학교 임상의학연구소, 한국고용정보원, 한국신용정보원에 재직 중이다.
♦ 스마트 테크놀로지 핵심키워드 융합
다양한 산업이 융합하는 역사를 토대로 예측해보면, 기술 및 산업의 융합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밀레니엄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메가트렌드로 전개되고 있다. 범국가 차원에서 창의와 융합을 중심으로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하는 것을 과제로 걸고 있다. 박병규 저자는 기술 융합의 양면성에 대해서는 심층적인 논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미래산업은 융합기술이 주도한다. 이는 산업구조, 생산방식, 기업조직 및 비즈니스 전략에 영향을 미치고, 경쟁환경의 구도 또한 새롭게 전개되고 있다. 다만 융합기술의 발전으로 제품 및 서비스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현업에서 보면 관련 법규나 기준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알맞은 규제를 갖추는 일이 시급한 과제이다.”
♦ 제조업과 ICT 패러다임의 변화
한국은 OECD 국가들 중 GDP의 제조업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이다. 조선, 화학, 자동차, 전자 등 기술집약적 산업에서 가파른 성장을 이루며 제조업은 우리나라 국가 경쟁력을 이끄는 가장 큰 동력이 되어왔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 등 제조업 신흥국의 성장과 미국, 일본, 독일 등 기술 강국들의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면서 제조업에서의 경쟁력을 잃어 가고 있다.
정동재 저자는 글로벌 제조업 패러다임과 플랫폼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여 우리나라도 전통적인 산업군과 ICT(정보통신기술)와의 융복합을 통하여 제조업 기반의 기술 혁신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제조업 분야의 패러다임 변화를 촉진해야 할 필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이미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ICT와의 결합을 통해 기존 산업 구분을 허물어가며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 나서고 있다. 4차 산업이라고 까지 불리고 있는 이러한 변화의 핵심은 사업을 이끌어가는 프로세스를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꾸어 나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ICT 생태계 변화에 발맞추어 정책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드론, 가상현실(VR), 3D 프린팅 등 ICT 융합 산업에 대한 해외 사례 등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을 비롯한 ICT 신산업 기업들이 성장하고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융합 분야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 미래산업을 예측하는 단초
미래산업을 예측하는 변수들이 복잡해지고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김경수 저자는 사회에서의 현장 감각을 꾸준히 반영하는 것이 미래산업을 예측하는 단초라고 주장한다.
“최근 2~3년 동안 이슈가 되었던 기술과 서비스가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왜 진보 또는 퇴색되었는지 그 추이를 살펴보면, 앞으로 2~3년 뒤에 각광받을 미래산업을 예측하여 실무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각광받는 기술 용어가 한때의 유행어인지 산업을 바꿀 수 있는 메가트렌드인지 판단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 스마트테크놀로지는 생존전략
현존하는 대부분의 비즈니스가 ICT기반의 스마트기기와 연결되어 있다. 예상하지 못했던 각종 산업 분야에서도 거대한 바람이 불고 있다. 보수적인 교육계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기존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딥러닝 기반 개인별 커리큘럼으로 학습 성취도를 극대화 시키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닝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수학인강 스타강사 세븐에듀의 차길영 대표는 이러닝의 미래가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러닝으로 진화할 것이라 주장한다.
“명문대학조차 급변하는 환경에 맞춘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질 것이다. 정보기술, 빅데이터, 컨텐츠 세가지를 융합한 인공지능 기반 딥러닝으로 현 교육의 차원을 뛰어넘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다. 인공지능 같은 스마트테크놀로지는 교육계뿐만 아니라 전체 산업계에서 생존을 위한 필수 사항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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