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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채승한 석사과정생 – 고속버스 적자 노선 해결하려면

2017.12.07

By.관리자

2017학년도 가을학기 교과목 지식산업(담당교수: 윤태성 교수) 수강생 기사 게재

 

나는 경기도 파주시민으로 매주 대전을 왕복 통학하는 대학원생이다. 파주~대전 직행 버스를 타면 약 3시간 정도 걸리고 만약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나 서울역을 통해 가면 파주~대전 직행버스보다 한 시간가량 더 걸린다.

그런데 문제는 파주~대전 직행버스 노선 승객수다. 지난해부터 이용해보니 평일 대전행 고속버스의 평균 승객 수는 두세 명 수준에 불과하고 심지어는 나 혼자 버스를 타고 간 적도 여러 번이었다. 가장 승객이 많은 토요일 저녁 파주행 버스라 하더라도 대여섯 명 수준이고 지금껏 가장 많았던 적은 고작 열 명이니 운송회사가 당장 노선을 폐지시켜도 하나도 놀라울 게 없다. 쾌적한 44인승 최신형 고속버스를 독차지하다시피 하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기분은 상쾌하기는커녕 불편하고 왠지 이용하기가 미안하기까지 하다. 승객이 아예 없는 경우에도 배차 문제로 어쩔 수 없이 빈 버스를 운행해야 한다고 한다.

사실 지난해 7월께 해당 노선 버스회사는 적자에 따른 노선 폐지를 공지했다. 하지만 시민 불편 민원으로 결국 이 노선은 지금껏 유지해오고 있는데 확인해본 결과 발생하는 적자에 대해서는 도청에서 손실 보전을 해주고 있었다.

이용객이 매우 적은 버스 노선에 대해서는 노선 폐지가 올바른 결정이겠지만 만약 이도 어렵다면 대형 고속버스가 아닌 승합차나 미니버스로 대체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 하지만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버스는 대형 버스에 국한하는 현행법의 개정이 필요하다.

매주 이 버스를 이용하는 필자 입장에서야 노선이 존속되는 것이 좋지만 이 노선 외에는 아예 다른 대중교통을 통한 대안이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용객 또한 어느 정도의 불편함은 기꺼이 감수할 수 있어야 공정한 세금 집행과 배기가스로 인한 환경 오염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로 인해 절감되는 소중한 세금이 보다 더 필요한 곳에 우선 쓰이는 것이 공공의 선에 부합할 것이다.

 

출처 바로가기 : http://www.sedaily.com/NewsView/1OOR2KIU0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