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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이수정 석사과정생 – 교과목 구조화로 구직자 경쟁력 높여주자

2017.12.14

By.관리자

2017학년도 가을학기 교과목 지식산업(담당교수: 윤태성 교수) 수강생 기사 게재

 

과학기술 발전과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직업세계와 고용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한국직업사전에 따르면 2017년 한국 직업의 수는 1만5715개로, 2012년에 비해 35% 증가하였으며, 4차 산업혁명의 등장으로 직업세계 변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직업의 변화와 직업 수의 증가는 사회에 진출하려는 학생과 구인기업에 영향을 미친다. 학생들은 커리어 설계를 위해 학교에서 필요한 교과목을 수강해야 하는데, 어떠한 교육을 받아야 내가 원하는 직업을 갖는데 유리할지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구인 기관 및 기업 역시 구직자가 적합한 인재인지를 판단하는데 학습한 교과목을 참고한다. KAIST의 경우 한 학기 교과목 개설 수는 연구 과목을 제외하면 약 1400개이다. 각 과 별로도 60개 이상의 과목이 개설된다. 과목 수가 많은 만큼 어떠한 과목을 수강해야 내가 원하는 직업을 갖는데 적합할지 판단하는데 혼란을 느낄 수 있다.

교과목 지식의 구조화가 필요하다. 지식의 구조화는 폭발적으로 증가한 지식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지식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지식을 특정의 관점에서 조감할 수 있다.

먼저, 교과목을 개설한 교수의 학습 목표를 토대로 과목을 키워드 별로 나눠서 분류하고, 관련 있는 교과목끼리는 서로 연결하여 교과목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여기에 특정 직업을 갖기 위해 필요한 키워드를 입력하면 검색 결과를 교과목 경로로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 경로를 참고하면 현재 수강 중인 과목이 내 목적에 맞는 것인지 판단할 수 있다. 이는 공공기관 채용에 적용하고 있는 정부의 NCS 정책과도 부합한다. NCS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으로 해당 직무에 필요한 지식, 기술 등을 구체적으로 나열시켜서, 구직자가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 쌓아야 하는 역량 가이드를 제공하고, 구인기관은 적절한 인재를 유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이다. NCS가 아니더라도, 내가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 필요한 지식들을 알려준다면, 한정된 시간 동안 필요한 지식에 집중하여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대학이 단순히 취업을 위한 교육기관은 아니지만, 실업률이 높은 국가 현실과 직업변화의 속도가 빨라진 시대에, 대학이 나서서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학생들은 구직활동을 하는데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국가는 실업률 감소와 능력 있는 인재를 통한 핵심 역량 구축으로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다.

이수정<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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