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김태현 석사과정생 – 4차 산업혁명 교육, 로봇이 대체못하는 영역 찾아야
2018.03.19
By.관리자
우리가 사는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매일같이 TV, 인터넷 등의 언론매체에서도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를 듣고 있다. GE의 2014년 보고서 `미래의 일`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오늘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동의 65%가 현재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되리라 추정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교육 시스템도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즉,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주기 위한 교육 시스템이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데 최근 교육부의 소프트웨어 공교육 편입 계획에 따른 `국내 초·중·고교 코딩 교육 단계적 의무화` 등이 그 예다. 이러한 교육 정책의 변화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지능형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이 갖는 차별성과 경쟁력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인간은 로봇이 느끼지 못하는 `따뜻함`과 `공감`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감정적인 요소가 필수적인 교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노인 간호, 병간호 등 보건 및 교육 직업군은 로봇으로 대체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로봇이 환자의 아픔에 공감하며 병간호를 할 수는 없고 노인 공경의 마음을 가질 수도 없다. 그러므로 `감정`의 영역은 인간만이 갖는 차별성과 경쟁력이며 이를 올바르게 함양하기 위한 인성 교육에 대한 고민도 필수적이다.
또한 인간은 서로 `상호작용`하며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로봇과 차별성을 가진다. 따라서 상호작용과 창작 활동이 기반이 되는 예술, 문학,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여가 경제 영역은 로봇에 의해 대체될 수 없는 인간만의 고유한 영역이다.예를 들어 로봇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는 없으며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감동을 선사할 수도 없다. 그러므로 인간만의 고유 영역인 예술, 문학,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의 교육 강화 및 발전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결론적으로 코딩 교육과 같은 현행 교육 시스템과 더불어 인간만이 갖는 차별성과 경쟁력을 고도화할 수 있는 교육 병행은 필수적이다.
이러한 교육 시스템이 잘 구축된다면 앞으로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선두에 서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김태현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사과정]
출처 바로가기 : http://opinion.mk.co.kr/view.php?year=2018&no=172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