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경제의 성장동력 저하와 산업 경쟁력 위기를 진단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전문가 포럼이 열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은 지난 5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내생적 혁신과 산업 강국`이라는 주제로 개원 10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정동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가 발제를 맡은 이번 세미나에는 김갑수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우경명 콜마파마(주) 대표이사, 이철우 경북대 교수, 장석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문중양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가했다. 이들은 한국의 기존 혁신전략을 진단하고 무엇이 문제이며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산업 발전 전략, 지속 가능성, 기업 경영 특성, 지역 발전 등 다양한 측면에서 논의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이덕희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원장(사진)은 "한국은 지금까지 후발국으로서 `캐치업(따라잡기)` 전략을 통한 외생적 발전을 성공적으로 이뤄왔다"며 "이제는 `내생적 혁신`으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대전 = 양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