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용 교수님
2021.11.15
By.관리자
교수님의 경력을 간단하게 소개해 주세요.
저는 학부와 석사 모두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이후 국내 화학기업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공학자였습니다. 이후 공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기술경영정책 분야의 학자가 되기 위해 경영과학 박사학위를 시작했습니다. 세부전공은 에너지정책/전략으로, 캘리포니아의 에너지효율 향상 프로그램의 주주인센티브제에 관한 학위 연구를 하면서 에너지정책 전반에 대해 그리고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학위를 마치고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의 PNNL‘s Joint Global Change Research Institute의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기후정책/에너지기술 통합평가모형을 개발하는데 기여했고, 미국
에너지부 및 환경부를 대상으로 세계 및 국가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 평가 연구를 약 4년간 수행했습니다. 2013년 12월부로 카이스트에 부임해 서울 캠퍼스에서 근무하다가 2020년 9월부로 본원 기술경영학부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현재, 카이스트 녹색성장대학원장과 지속발전센터장으로도 재직하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선 어떤 과목을 가르치고 계시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기술경영전문대학원에서는 “ITM530 에너지·환경·물·지속가능성 기술론”을 기술경영학부에서는
MSB702 연구방법론 II”를 녹색성장대학원에서는 “GG572E 에너지 및 환경 경제학”과 “GG510E 녹색기술과 녹색산업” 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현재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계신 주제는 무엇인가요? 연구
분야에서 요즘 떠오르는 이슈는 무엇인가요?
저는 에너지 환경경제와 경영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 왔는데요, 구체적으로는
세가지 주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첫째,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유연성자원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빅데이터에 기반해 가격신호 또는 정보제공에 따른 전력소비자의
행태변화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둘째, 날로 가시화되고 있는
기후위기로 기후금융 연구가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기후변화에 따른 물리적 리스크와 기후정책 시행에
따른 정책전환 리스크가 기업경영과 자산가치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금융자산과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주는 영향을 평가하는
연구입니다. 셋째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기술정책과 전략 수립인데요,
이를 위해 한국형 통합평가모형을 개발해 다양한 학술연구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재학생에게 격려 말씀 부탁드립니다.
고된 직장생활과 함께 학업을 수행하시는 여러분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눈부신 기술발전과 이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는, 여러분이 이미 습득한 지식과 경험을 충분히 활용하기도 전에 전혀 새로운 지식의 바다에 뛰어들도록 여러분을 떠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 및 경영 분야에 대한 통합적인 지식과 경계를 넘나드는 유연한 사고, 그리고 뜻을 함께하는 동료라고 생각합니다. ITM 과정을 통해 여러분들이 이 같은 역량을 배양하고 평생 함께 할 비즈니스 파트너를 꼭 만나시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성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마지막으로 대학원 입학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으신 말씀 부탁드립니다.
KAIST는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가치창출을 선도하기 위해 설립된
대학입니다. 학업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 인류가
처한 중요한 문제를 비즈니스 혁신을 통해 해결하려는 분명한 목적의식을 갖고 진학하시면 좋겠습니다. 단지
커리어를 전환하거나 승진의 수단으로 삼기 보다는, ITM 과정을 통해 본인 인생의 목표를 구체화하고
이를 함께 실현할 사람을 찾고 본인도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파트너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진학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